2020.11.06
[방송기자연합회] 시민을 위한 팩트체크 안내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다시피 하는 가운데 허위 정보, 이른바 ‘가짜 뉴스’도 바이러스에 묻어 함께 창궐하고 있습니다. 

 가짜 뉴스의 위력은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가짜 뉴스로 엄청난 희생을 치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가령 1923년 일본의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에 대한 허위 정보가 퍼지면서 수많은 조선인이 목숨을 잃었고, 해방 직후인 1945년엔 동아일보가 모스크바 3상회의 결과를 ‘미국=반탁, 소련=찬탁’이라고 잘못 보도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극심한 반목으로 몰고 갔습니다. 최근에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등의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짜 뉴스는 ‘불안’을 먹고 산다고 합니다. 사회가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면 가짜 뉴스는 춤을 추며 날뜁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가짜 뉴스는 바이러스보다 빨리 퍼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가짜 뉴스, 허위 정보의 창궐, 인포데믹(infodemic, 정보 전염병)의 위기는 어떻게 막아내야 할까요?

 시민들은 무엇보다 넘쳐나는 정보와 뉴스 속에서 허위 정보, 가짜 뉴스를 가려내고, 유용하고 정확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힘을 길러야합니다. 왜곡된 정보와 불필요한 공포 조장, 가짜 정보를 막는 수단은 제대로 된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입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간단히 말해 각종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해독 능력입니다. 즉 미디어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분별하여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인포데믹 상황에서 ‘백신’과도 같습니다.

 미디어 리터러시가 인포데믹의 백신이라면, 팩트체크는 ‘치료약’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보다 빨리 퍼지는 가짜 뉴스를 막으려면 무엇보다 언론을 중심으로 전문가들이 네트워크를 이뤄 팩트체크를 통해 허위 정보들을 골라내고, 확인된 ‘사실 정보들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속에서 방송기자연합회가 주최, 주관하는 팩트체크 공모전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팩트체크’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공모전에 앞서 저희 연합회는 대회에 참가하는 시민과 학생, 교사들을 위한 팩트체크 안내서를 만들었습니다. 이 책자에는 언론 현장에서 팩트체크와 관련하여 오랜 경험과 지식을 갖춘 현직 기자들과 구글뉴스랩 티칭 펠로우 한 분이 참여하여 팩트체크의 ABC와 노하우를 정리하였습니다.

 안내서는 팩트체크의 정의에서부터 역사, 가짜 뉴스의 사례와 유형, 그리고 팩트체크의 실제 과정과 원칙, 대표 사례, 유용한 툴과 팁, 입법 과제까지 가능하면 팩트체크와 관련한 모든 것을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학생들을 이끄는 선생님들에겐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차 

제1장 팩트체크란 무엇인가

제2장 해외 팩트체커들은 어떻게 하나

제3장 '가짜 뉴스' 검증 유형별 실전 사례

제4장 팩트체크의 실제

제5장 팩트체크 사례 분석

제6장 팩트체커를 위한 검증 툴

제7장 가짜 뉴스를 때려잡으면 사라질까

부록 집필진이 드리는 팩트체크 Tip

팩트체크시민안내서(2020_0604)PDF전자책용.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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