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7
[제 3회 팩트체킹 공모전] 학생 부문 - '트램상용화시 발생하는 유용성, 환경적 이익' 과연 팩트일까?

연근 - '트램상용화시 발생하는 유용성, 환경적 이익' 과연 팩트일까?(바로가기)

 

■ 팀 소개

연근 팀입니다. 사실 공모전 초반, 저희는 팀원들의 이니셜을 합친 팀명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영상 제작을 끝내고 공모전 참가 신청서를 작성하기 직전에 팀명을 변경하게 되었는데요. 저희의 팀명에 제작 중의 수고가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팀원의 의견에 연장근무의 줄임말인 연근 팀이 되었습니다.

지금 다 같이 소개 글을 쓰며 생각해보면, 연근이라는 팀명이 가장 잘 맞는 팀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정말 바쁜 시기였음에도 밤잠을 줄여가며 준비했던 연근 팀 수고하셨습니다!

 

■ 주제 선정

대전에서 거주하며 평소 대전에 시범설치 된다는 트램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습니다. 초반에 트램에 대해 가장 많이 들었던 궁금증인 '트램 설치는 언제 되는가?'에 대한 답으로 '지자체, 정부에서 발표했던 대로 트램 설치 과정이 잘 진행되고 있는가'를 주제로 선정하려 했었는데 이미 그 사실에 대해서는 '계속해 진행이 늦어진다'고 발표된 바가 많았고, 자료 조사를 해본 결과 확실한 사실이었습니다.

회의 끝에 주제를 재선정해 사람들이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을 법한, 발표된 바가 적고 근거 자료가 풍부한 [대전광역시에서 주장하는 '트램 상용화 시 발생하는 유용성, 환경적 이익'들 과연 팩트일까?] 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영상 스크립트

2000년대부터 한국은 많은 경제적․환경적 효과를 근거로 트램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트램 첫 시범 도입 지역인 대전광역시에서는 트램 설치의 효과이자 장점으로 크게 세 가지를 주장했습니다.

(자막 : 1.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 가능한 수단이다. 2. 환경오염 줄일 수 있다. 3. 교통 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다.)

현재 이 주장의 팩트 여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요. 저희 연근 팀에서는 다양한 해외 사례와 통계로 지자체에서 발표한 트램의 긍정적인 효과가 과연 타당성 있는 주장일지 팩트체크 했습니다.

​1.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 가능한 수단이다

​미국 교통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도시철도에 비해 현대화된 트램의 사고율이 세 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철도 및 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많은 축선에 설치되는 트램의 특성으로 보행자와의 접촉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돼 트램에 사용 예정된 배터리의 경우 운영 실적이 전무해 안정성을 입증받지 못했습니다.

고로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 가능하다는 주장은 팩트가 아닙니다.

(자막 : 트램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은 점, 사고율이 철도에 비해 3배가량 높은 점)

 

​2. 트램 설치 및 운영으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대전광역시에서는 트램 1편성이 버스 3대와 승용차 174대로 대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벨기에 플란데런 전 지역의 버스와 트램을 운영하는 기업 De Lijn(데 레인)의 통계에 따르면, 전기 승용차 1대가 1㎞ 주행에 38g의 이산화탄소를, 트램 1편성이 23g의 이산화탄소를, 하이브리드 버스 1대가 60g을​ 발생시킨다고 합니다. 따라서 트램 1편성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23g은 같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버스 3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180g, 전기 승용차 174대가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보다 월등히 적습니다. ​고로 트램 설치 및 운영으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은 팩트입니다.

​(자막 : 트램 1편성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같은 인원 수용 가능한 다른 이동수단에 비해 월등히 적은 점)

 

​3. 교통 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다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트램 배터리 방식의 경우 에너지 밀도가 높고 저장 용량이 커 인프라 구축에 용이합니다. 하지만 현재 기술로 운행 가능한 거리가 최대 35㎞ 정도로 대전 트램 순환 노선인 36.6㎞를 한번에 주행할 수 없고, 순환선인 트램을 구간 분리 운행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시범 도입 지역인 대전의 트램 노선도만 보더라도 ​트램 2호선의 경우 대덕구 남쪽 일부만 수혜를 볼 뿐 기존 교통 소외지였던 관평동, 구즉동, 정림동, 복수동, 도마동 등의 지역은 계속해서 교통 소외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고로 교통 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주장은 팩트가 아닙니다.

(자막 : 트램 순환 노선인 36.6㎞를 한번에 주행할 수 없다는 점, 계속해 교통 소외 지역이 생긴다는 점)

 

​여기까지 트램에 대한 대전광역시 주장을 살펴보면 1번안은 팩트, 2~3번안은 현재 트램 설치 진행 과정 및 해외 사례로 팩트가 아님을 검증해드렸습니다.

국내에 곧 도입될 트램에 대해 살펴보며 여러분도 언론에 기대어 아무 정보 없이 뉴스를 받아들이기보다는 주체적으로 정보를 찾고 진위 여부를 판단하며 알아 가는, 뉴스 정보 점검. 즉 팩트체크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이상, 연근팀의 팩트체크를 마치겠습니다.

 

검증 방법 및 검증 과정

자료 수집 팀원은 검색엔진에 필요한 자료를 검색해 대략적인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그 후 일반인이 쉽게 작성할 수 있는 사이트를 제외하고 공식적인 사이트에 접속해 이전에 확보한 자료가 신뢰할 수 있는 자료인지 확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료를 확인 후 부족한 근거를 위해 비교적 일반인의 작성이 쉬운 사이트의 내용 및 시사뉴스, 기사 등을 첨부해 자료를 확보하였으며, 또 다른 검색엔진에 이전에 미처 얻지 못했던 근거 자료와 좀 더 추가적인 자료를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 검색, 검증하였습니다. 이를 반복해 최대한 공식적이고 신뢰성 있는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참고 기사 링크 부분에는 영상에 확실하게 드러난 기사의 내용만 담았습니다.)

 

연관 자료

대전광역시의 트램 관련 주장

https://www.daejeon.go.kr/drh/DrhContentsHtmlView.do?menuSeq=6386

 

트램 배터리 참고 기사

http://www.dailycc.net/news/articleView.html?idxno=560567

 

트램 배터리 참고 기사 2

https://www.yna.co.kr/view/AKR20191030168800063?input=openapi&apinput=search&domainput=dailycc

 

트램 노선 소외 지역 참고 자료

https://namu.wiki/w/%EB%8C%80%EC%A0%84%20%EB%8F%84%EC%8B%9C%EC%B2%A0%EB%8F%84%202%ED%98%B8%EC%84%A0#s-5

 

벨기에 ED LIJN 통계 참고 자료

https://www.delijn.be/nl/overdelijn/organisatie/zorgzaam-ondernemen/milieu/co2-uitstoot-voertuigen.html

 

교통수단에 따른 사고율 참고 자료

https://namu.wiki/w/%EB%85%B8%EB%A9%B4%EC%A0%84%EC%B0%A8?from=%ED%8A%B8%EB%9E%A8

(미국 운수부, 1988의 교통수단에 따른 사고율)​​

 

판정 결과와 이유

영상 속 세 가지의 주제와 판정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 가능한 수단이다. → 팩트 ×
  2. 트램 설치 및 운영으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 팩트 ○
  3. 교통 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다. → 팩트 ×

 

먼저 첫 번째 주제인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 가능한 수단이다' 는 대전광역시에서 사용 예정인 배터리의 안정성을 입증하지 못한 것과 미국 교통부의 트램의 사고율에 관한 통계 자료를 통해 팩트체킹하였습니다.

다음 두 번째 주제인 '트램 설치 및 운영으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대전광역시의 (같은 인원 수용 가능한) 버스와 승용차를 트램으로 대체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벨기에의 트램 기업인 De Lijn의 각 이동 수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통계 자료를 통해 팩트체킹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주제인 '교통 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다'라는 기사에서 대전광역시에 사용할 예정인 배터리는 대전광역시가 추진하는 노선을 한번에 주행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의견과 그에 따라 구간 분리 운행을 해야 한다는 것, 일부 지역의 계속된 교통 소외된 것을 통해 팩트체킹하였습니다.

 

제작 후기

제작 시기에 코로나와 추석 연휴가 겹쳐 팀원 간의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 생소한 팩트체크라는 주제에 대한 이해가 달라 의견이 어긋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주제인 트램에 대한 국내 자료가 거의 없어 자료를 수집하는 데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부족한 시간과 자료 때문에 모든 팀원이 자신의 일에 그치지 않고 서로 도와가며 맡은 바를 책임감 있게 마무리해 줬기 때문에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촉박한 일정에도 끝까지 함께해준 팀원들과 시상식 참석 기회를 주신 주최측까지,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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